용산구, 용산공예관 특별전 개최
2022-04-06 07:36


용산공예관 4층에 열린 ‘화각 : 오색의 향연’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용산공예관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9호 화각장 이재만 특별초청전 ‘화각 : 오색의 향연’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화각은 황소의 뿔을 이용한 우리나라 고유 각질공예로 투명도가 높은 소뿔을 달군 후 펴내고 얇게 깎아 종이로 만든 다음 도안을 거쳐 돌가루 안료를 사용한 채색으로 장식하는 기법이다. 재료의 수급·가공 과정이 까다로워 화각 공예품은 특수 귀족층이나 왕실에서만 사용했다.

화각장 이재만 작가는 현재 화각공예로는 유일하게 지정돼 있는 장인으로 조선 말기부터 3대째 각질장이던 故 음일천 선생의 제자로 1996년 최연소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물을 재현한 화각 봉채함, 바둑판을 비롯해 화각공예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로, 법정공휴일과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공예관 4층 다목적실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한편, 공예관 1층에서는 아크릴 작품으로 공예의 개념을 확장한 ‘color FULL’ 전시도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천년이 지나도 변색되지 않는다는 화각공예의 명맥을 잇는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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