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미사일 종류와 발수를 정밀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 당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인 중이다.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평북 방현 구성비행장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해 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5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평북 구성시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이 무수단 시험발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軍 “북한 방현비행장 인근서 미사일 발사”…무수단 가능성 높아 (3보)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8차례에 걸쳐 무수단미사일(사거리 3000~4000㎞)을 발사했으나 이중 성공한 사례는 지난해 6월 22일이 유일하다. 거듭된 발사실패에 군 관계자는 무수단 미사일이 무기로써 발휘하는 현실적 위협성이 떨어진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당시 미사일이 수직에 가까운 고각(高角)으로 발사돼 최고고도 1413㎞, 사거리 400㎞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동안 실패한 발사 실험들은 고각 발사를 실험한 것임이 드러났다.

이날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북한식의 소형화ㆍ경량화를 할 수 있었다고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