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미 물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청춘 그대로의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김승호/제작 화앤담픽쳐스)에서 백이진 역으로 분한 남주혁이 대체 불가한 청춘의 얼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섬세한 연기력은 물론 남다른 화제성을 입증하며 안방극장을 본격 ‘주혁 앓이’에 빠뜨렸다.
청춘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탄탄한 피지컬과 훈훈한 비주얼, 한층 더 깊어진 남주혁만의 감성이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실에 부딪혀 넘어질지언정 다시 일어서는 듬직함과 꾸밈없는 청순함까지 다 갖춘 매력에 본격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하는 ‘눈빛 유죄’로 매회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백이진의 매력은 포근한 대사에서도 잘 느낄 수 있다. 나희도(김태리 분)에게 “네가 해내면 나도 해내고 싶어져. 너는 너 말고도 다른 사람을 자라게 해. 내 응원은 그런 너에게 보내는 찬사야.”라며 온 마음을 다해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에서 애틋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남주혁의 애정을 바탕으로 한 온기 가득한 말투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하는 또렷한 시선은 백이진에게 저절로 빠져들 수밖에 없게 한다.
백이진은 갑작스럽게 동생 이현(최민영 분)을 찾아온 빚쟁이들때문에 새로운 위기를 맞으며 분노했고, 도망치듯 서울을 떠나 바다가 보이는 친적 집으로 갔다. 이때 남주혁은 슬픔과 고뇌의 감정을 끌어올리며 한층 더 진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리고 말없이 사라진 이진을 끝까지 믿어준 희도와 서로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놓지 않았다. 이들의 매개체는 음성사서함이었다. 결국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 백이진이 나희도와 재회했고, 펜싱 경기에서 많은 도움을 주게된다.
이처럼 남주혁은 성숙한 청춘인 동시에 애송이인 백이진을 착붙 연기로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담담한 눈빛으로 전해준 팍팍한 현실의 고충, 따스한 표정에서 느껴지는 상대방을 향한 신뢰와 순애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이에 ‘인간 청춘 그 자체, 청춘의 의인화인 듯!’ ‘주혁은 얼굴이 금메달’, ‘백이진이 올타임 그린라이트 레전드다’, ‘평범한 척하지만, 주변에 절대 없는 청량함’, ‘본업 이렇게 잘했나. 현실 연기 찢었다’, ‘미친 서사 남주혁의 인생캐이자 사기캐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명실공히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남주혁이 드라마의 몰입을 촘촘히 도우며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사회의 혼란 속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