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울릉관광시대’ 개막 임박
연말까지 공정률 30% 달성 목표
정부 총 사업비 6904억원 투입
1200m 활주로·계류장 등 조성
공항여객터미널 新랜드마크 기대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11월 27일 착공한 울릉공항 건설 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20% 가량으로, 연말까지 공정률 30%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예정된 2025년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와 남양리 일원에 총사업비 6904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며 1200m 활주로,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조성되고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1981년부터 울릉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관광자원 개발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정부에 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후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7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울릉공항 여객터미널은 한국공항공사가 설계 중이며 여객터미널은 울릉도의 멋스러운 지형과 거친 해안선을 닮은 산장 분위기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옥탑에는 활주로부터 시작한 동해바다와 독도까지 보이는 전망대를 배치해 공항 여객터미널 자체만으로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00만 울릉관광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울릉공항을 관광 전용 공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한 이·착륙과 결항률을 줄일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 설치도 강구하고 있다. 울릉도 관광에 필요한 숙박시설부터 항공·크루즈·버스·택시 등 교통수단까지 한 번에 예약·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통합교통·관광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소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인근 국가를 대상으로 단거리 국제노선 개설도 추진한다. 올해는 울릉공항 활성화와 단거리 국제노선 취항 등을 위해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도 진행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7~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된다”며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울릉도 관광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