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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직접 찾았던 신림1구역…건축심의도 넘었다 [부동산360]
부동산| 2023-02-16 15:25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1구역의 모습. [김은희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지난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심의를 통과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신림1구역이 건축심의도 통과하며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림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조합 집행부는 “심의 중 랜드마크동 소셜믹스에 대해 이슈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소셜믹스는 아파트 단지 내 일반 분양 세대와 공공 임대 세대를 함께 조성하는 방식으로, 단지 내 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에서 건축심의 통과 이후에도 넘을 산이 많지만, 조합 설립 이후 지자체와 재개발에 대해 협의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림1구역 재개발은 관악구 신림동 808-495번지 일대 약 22만3000㎡ 규모의 부지에 높이 29층, 총 4104가구(공공주택 61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특히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시범 구역 1호로, 지난 2021년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 등 관심을 모았다.

당초 해당 구역은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역 내 갈등, 무허가 건축물 등의 문제로 추진이 느려,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오래 노출돼 있었다. 2017년 촉진계획 변경을 신청한 이후로도 수년간 입안 절차 진행이 더뎠는데, 신통기획을 통해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에 촉진계획이 결정됐다. 같은해 11월 조합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이후 신림1구역은 지난해 7월 신통기획 심의를 통과해 공공임대상가 등을 통한 공공성 확보로 용적률을 230%에서 260%로 상향하고, 가구 수를 2886가구에서 4104가구로 늘렸다. 조합 측은 “올해 당면 과제인 사업시행인가 완료에 매진하겠다”며 “신속한 재개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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