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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밖 천체에 오로라가…‘최초 발견’(사진 공개)
뉴스| 2015-07-31 14:48
[헤럴드경제] 태양계 밖 천체에서 최초로 오로라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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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AO가 공개한 갈색왜성 오로라 상상도(척 카터ㆍ그레그 핼리넌 캘리포이나텍 교수 제공)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는 29일(현지시간) 지구에서 18광년(약 170조㎞) 떨어진 천체에서 오로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라틴어로 ‘새벽’이란 뜻의 오로라는 전자나 양성자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대전 입자들이 대기권 상층부 기체와 반응해 빛을 내는 현상으로, 주로 고위도 지역에서 관찰된다. 지구에서 오로라를 일으키는 대전 입자들은 대부분 태양에서 방출된 것이다.

척 카터 캘리포니아공대 천문학과 교수 등 연구자들은 거문고자리에 있는 ‘LSR J1835+3259’라는 갈색왜성에서 오로라를 발견해, 이에 관한 논문을 과학 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NRAO는 연구진이 발견한 갈색왜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오로라를 그린 상상도를 공개했다. 지구 극지방의 오로라보다 100만배, 목성의 오로라보단 1만배 더 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갈색왜성은 ‘항성이 될 뻔했지만 약간 모자랐던 천체’로 보인다. 크기는 매우 크지만, 스스로 중심부에서 열핵반응을 계속 일으켜 빛을 내는 항성이 되기엔 질량이 모자란다.

연구진 중 한명인 그레그 핼리넌 교수는 “이 천체에서 관측되는 모든 자기(磁氣) 활동은 강한 오로라로 보인다”며 “이는 항성에서는 코로나(항성의 가장 바깥층에 빛이 나타나는 현상) 활동이 있지만 갈색왜성이나 그보다 작은 천체에선 오로라 활동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갈색왜성의 오로라 활동은 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의 관측 결과를 조합해 발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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