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38주기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민주묘지에 울려퍼졌다.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주제로 5·18민주화운동 38주기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추모곡이자,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다. 1981년 5월 백기완의 미발표 장시 '묏비나리' 일부를 차용해 소설가 황석영이 가사를 쓰고, 김종률이 작곡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대 말 민주화운동 집회가 시작할 때마다 제창될 정도로 한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매김했다. 김대중 정부 이후 5월 18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을 때 기념식장에서 공식적으로 제창됐다. 하지만 2010년과 2013년 국가보훈처가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빼려다 유족들의 반대에 부딪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3년 6월 국회에서 이 노래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공식 추모곡 지정 결의안이 통과됐다.
5·18민주화운동이 38주기를 맞은 오늘(18일) 기념식에서 다시 한 번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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