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품위유지 위반' 송해, 실제 방송서 어땠길래…
뉴스| 2017-04-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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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방송인 송해가 진행 중인 '전국노래자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품위유지 위반으로 권고 의견을 받으면서 방송 당시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충남 서산시 편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무대에 올라 심연옥의 '아내의 노래'를 열창했다. 이 학생은 어린 나이임에도 범상치 않은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곡을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학생의 무대가 끝난 후 인터뷰를 시도한 송해는 "근데, 이 댁은..."이라면서 학생에게 "잠깐 돌아서봐"라고 말했다. 카메라 반대편으로 학생의 몸을 돌린 송해는 중요 부위를 만지고는 당황해 "뭐하세요 지금?"이라고 묻는 학생에게 "뭐 하냐고? 고추 만졌어"라고 답했다.

송해는 이어 "지금 노래가 심연옥 선생님이라고 오래되신 분이야. 그 분이 여자 분이거든? 여자 분 노래를 잘 부르길래 내가 만져봤지"라고 말했다. 이에 학생은 당황하면서도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고, 객석에서도 그저 웃어 넘기는 분위기였다.

방송심의위는 그러나 지난 12일 제11차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진행자 송해가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 참가자를 향해 품위 없이 행동하면서 시청자의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권고' 의견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송해 씨가 아무리 국민적으로 많은 애정을 받는 국민 MC이지만, 방송인이니까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는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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