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관련 지식에 관심이 높은 일부 이른바 밀리터리 마니아들은 그동안 우리 군 급식 메뉴와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의 군급식 수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동안 우리 군 급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없지 않았지만, 급식 관련 예산이 꾸준히 늘면서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 군 장병 1인당 1일 급식비는 전년대비 144원 증가한 7334원으로 인상됐다.
광어, 팝콘형 치킨, 탕수육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올해부터 신규 메뉴로 추가된다. 순살닭고기, 한우갈비, 삼계탕, 오리고기, 한우고기 등 기존에 공급되던 육류와 생선류는 질을 개선하고 양도 늘린다.
미군 급식장면 |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공급량도 높인다. 오이, 호박, 버섯, 감자 등 군에 공급하던 모든 채소의 급식량을 지난해 대비 10%씩 증량했다.
후식 품목 중에서 가공식품인 주스류는 감량하고, 그 대신 신선한 국산 제철과일 급식횟수를 늘렸다.
한편, 해외 군 중에서도 한미동맹을 통해 우리 군과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군 급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군 급식장면 |
미군 급식은 기본적으로 부페 형식으로 제공되며, 햄버거나 핫도그 등 미국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메뉴가 포함돼 있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삼계탕, 한우갈비 등 품질이 우수하고 선호도가 높은 한국적 메뉴를 늘려가며 승부하고 있다.
중국군이나 러시아군의 급식 메뉴도 관심 있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각 해당 국가 특유의 음식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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