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웜비어를 석방시켰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리 대사는 유엔총회 제 10차 장애인 권리협약당사회의에 국가대표로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진정한 인권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북한이 유엔 정기총회 고위급 기조연설 자리가 아닌 일반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건 이례적이다. 여기에 웜비어의 석방소식이 전격 발표되면서 북한이 본격적인 외교행보를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리 대사가 이끄는 대표단 일행에는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활동하다 2014년 12월 귀임한 리동일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이 포함돼 있다. 리 국장은 유엔에 인도주의 차원에서의 대북지원을 적극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