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6일 역대 해·공군 참모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방개혁안 설명회에 전직 총장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주관한 이날 설명회에는 육군 예비역 대장 1명과 예비역 중장 1명, 예비역 소장·준장 등 41명과 해군 예비역 소장·준장 등 4명, 공군 예비역준장 1명 등 48명이 참석했다.
전직 해·공군 참모총장들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군의 상부지휘구조 개선안이 오히려 군의 작전라인을 복잡하게 하고 각 군간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크다는 입장에 따라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장성은 “상부지휘구조 개선안에 육군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되었다. 그간 진행해온 국방부와 합참의 개혁안 설명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직 해·공군 참모총장들이 국방개혁안 설명회에 불참함에 따라 군내 의견을 수렴해 국방개혁안을 성안하려던 국방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국방부는 전직 해·공군 총장단의 이번 설명회 불참과 관계없이 내달 초에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방개혁 대토론회를 열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