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또 총기관리 부실..철원 전방부대 육군중사 수류탄 자살
뉴스종합| 2011-07-22 10:55
강원도 철원에서 22일 새벽 육군 조모(25) 중사가 스스로 수류탄으로 터트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 총기사건으로 군 당국이 부대내 총기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한지 불과 며칠 만에 이번엔 육군에서 허술한 총기관리로 인한 사고가 재차 발생한 것이다.

22일 군당국에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30분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육군 6사단 소속 모 부대 내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해 조모(25) 중사가 목숨을 잃었다. 군 당국은 이날 새벽 부대로 복귀한 조 중사가 부대 내에서 수류탄을 빼내 스스로 투척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지난번 해병대 김모 상병의 총기사건과 마찬가지로 허술한 군부대 총기 관리가 부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군부대 총기관리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에 앞서 새벽 5시10분께 부대 인근에서 조 중사 누나 소유의 쏘나타 승용차가 도로 좌측 배수로에 빠져 파손된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조 중사와 같은 부대 소속 부사관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조 중사의 수류탄 사고와 차량 사고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수류탄 분출 경위 및 사건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