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 또 총기관리 부실…이번엔 전방부대 중사 수류탄 자살
뉴스종합| 2011-07-22 11:25
강원도 철원에서 22일 새벽 육군 조모(25) 중사가 스스로 수류탄을 터트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 총기사건으로 군 당국이 부대 내 총기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번엔 육군에서 허술한 총기관리로 인한 사고가 재차 발생한 것이다.

22일 군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0분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육군 6사단 소속 모 부대 내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해 조 중사가 목숨을 잃었다. 군 당국은 이날 새벽 부대로 복귀한 조 중사가 부대 내에서 수류탄을 빼내 스스로 투척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에 앞서 새벽 5시10분께 부대 인근에서 조 중사 누나 소유의 쏘나타 승용차가 도로 좌측 배수로에 빠져 파손된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조 중사와 같은 부대 소속 부사관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조 중사의 수류탄 사고와 차량 사고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수류탄 분출 경위 및 사건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