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전쟁기념관, ‘12월의 호국인물’로 임경업 장군 선정
뉴스종합| 2011-11-30 10:44
전쟁기념관은 ‘12월의 호국인물’로 조선 중기의 명장 임경업(1594∼1646) 장군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판서 임정의 7대손으로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장군은 1618년 무과에 합격해 무인의 길에 들어섰다. 1624년 이괄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진무원종공신 1등이 됐으며 1633년 청북방어사 겸 영변부사로 백마산성과 의주성을 보수하고 방어를 튼튼히 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백마산성을 지켜 청나라군의 진격을 지연시켰다. 조선의 항복 이후에도 장군은 압록강에서 철수하는 청군을 급습해 포로로 잡혀가는 조선 백성 120여 명과 말 60여필을 빼앗는 전과를 거뒀다.

장군은 1640년 청나라의 요청에 따라 명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출병했지만 속내는 명군과 협력해 청군을 치려 했다. 하지만 모의가 탄로 나 관직을 빼앗기고 청으로 압송됐다. 도중에 탈출을 기도하기도 했으나 다시 체포돼 1646년 조선으로 압송, 추국을 받다가 숨을 거뒀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