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韓美 해군, 대잠능력 강화 ‘연합 대잠 분석반’ 가동키로
뉴스종합| 2011-12-09 10:24
한ㆍ미 해군은 9일 부산작전기지 작전지휘소에서 ‘제2차 한미 해군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해상도발에 대비, 대잠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연합 대잠 분석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해군측에서 정책실장 김판규 준장과 제7기동전단장 정안호 준장, 미국측에서 5항모강습단장 할리(Haley) 준장과 주한미해군사령관(CNFK) 멕퀼킨(McQuilkin) 준장 등 양국대표단 23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 항모강습단 참가 연합훈련 기회 확대 ▷한국 해군의 대잠전 수행능력 향상 ▷한미 연합대잠능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양국 해군은 북한의 기습도발 등에 대비한 현실적인 연합훈련 강화 방안과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DDG) 함정의 대공방어 능력 향상 등 10개 분야 23개 과제에 대한 발전방안을 제시했고,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하는 등 한반도에서의 양국 해군간 연합작전태세와 연합훈련의 세부계획을 재확인했다.

특히, 양국 해군은 ‘연합 대잠 분석반’을 구성, 한미 대잠전문 조직간 교류 및 협력회의 개설 등 대잠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고, 한반도 인근 해역을 통과하는 미 함정과의 수시 연합훈련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해군본부에서 가진 주한미해군사령관 멕퀼킨(McQuilkin) 준장과의 접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해군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양국 해군간의 연합작전 및 협력 태세를 한 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해군7기동전단장 정안호 준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해군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비대칭전력 위주의 전력증강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고, 내년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총선ㆍ대선, 여수 엑스포 등 한국의 주요 국가일정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합의했다”고 회의 성과를 분석했다.

한편, 이날 양국 해군은 한미 해군회의와 동시에 부산작전기지와 진해기지에서 한미 복합전 위원회(12.8~9)와 한미 연합 대잠해양탐색훈련(SHAREM) 사전회의(12.8~9)를 진행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