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현역병 모집제로 입영시기ㆍ특기는 내맘대로
뉴스종합| 2011-12-17 09:03
학기 말이 다가오면서 병무청에 자격ㆍ면허, 적성과 특기를 살려서 입영이 가능한지, 육·해·공군, 해병대 중 어느 군을 선택해야 할지,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입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역병 입영을 앞두고 있는 입영대상자와 부모님, 여자친구 등이 궁금해하는 입영절차에 대해 살펴보자.

대한민국 남자는 18세부터 제1국민역에 편입돼 병역의무가 발생하며 19세가 되는 해에는 병역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판정받기위해 징병검사를 받아야한다. 병역법에서 병역의무 이행시기를 ‘○○세 부터’라고 함은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월1일 부터를 말하며, 생일이 빠르고 늦음에 관계없이 현재 년도에서 본인의 출생년도를 빼면 연령이 된다. 2012년도의 경우 1993년생이 19세(2012년-1993년=19세)이므로 징병검사 대상이 된다.

징병검사 결과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병역처분 된 사람은 현역병으로 입영, 복무하게 되는데 입영은 징집입영과 모집입영으로 구분된다. 징집이란 국가가 병역의무자에게 현역에 복무할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말하며, 우리나라는 육군병 일부를 징집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병으로 입영하는 것이다. 징집입영은 입영일자 본인선택, 재학생입영신청, 19세 입영희망 등의 방법으로 입영하게 된다. 징집입영은 징병검사를 받은 다음해인 20세부터 입영이 가능하다. 다만, 병력 충원에 필요한 경우 그해에 징병검사를 받은 19세자도 입영희망 신청으로 입영하기도 한다.

현역병 모집이란 군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능력을 가신 사람을 본인의 지원에 의해 선발하는 것으로 군 인력 운영 면에서는 특수한 자격이나 기능을 소지한 우수한 인력을 군에서 양성하지 아니하고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 능률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병역의무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시기, 원하는 분야에서 복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현역병 모집은 육군의 병 일부를 기술행정병, 동반입대병, 직계가족병 등으로 모집하며, 해군ㆍ해병대, 공군의 병은 전부 모집하고 있다.

모집은 병무청에서 매월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전형 등의 절차를 거쳐 입영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모집에는 중졸이상 학력자중 18세 이상~28세 이하자로서 신체등위 1~3급의 현역병 입영대상자가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2012년에는 18세인 1994년생부터 28세인 1984생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징병검사를 받지않은 사람은 먼저 현역병 모집에 지원서를 접수하고, 후에 별도의 지원병 신검을 받으면 된다.

통상 입영은 지원서를 접수한 달을 포함해 3개월 차에 입영(1월 접수 ⇒ 3월 입영)하게 되므로 자신이 복무하고자 하는 군의 군 복무기간(육군ㆍ해병대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 전역 후 복학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지원ㆍ입영시기를 결정하고, 전공학과, 소지한 자격ㆍ면허, 적성에 맞게 군 복무를 원한다면 복무할 군, 특기를 직접 선택ㆍ지원하는 현역병 모집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군 복무기간이 24개월일 때에는 연초에 입영하여야 1학기 복학이 가능했으나 복무기간 단축으로 육군 또는 해병의 경우 5월 입영까지도 1학기 복학이 가능하므로 입영시기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고 할 수 있다.

흔히 ‘군대 끌려간다’ 라고들 하지만 이처럼 본인의 뜻을 반영하여 입영을 준비하고, 선택해서 간다면 한층 보람된 군 복무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