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죽었던 김정일 살아 돌아와? 美, 코미디 소재
뉴스종합| 2012-01-04 08:49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언론을 인용,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 드라마 ‘30록(30 Rock)’ 새 시리즈에 김 위원장이 등장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BC ‘30록’ 제작진은 김 위원장이 살아있는 것을 전제로 이미 8~9편 분량의 촬영을 마쳤으며, 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죽은척했던 김 위원장이 살아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기존 제작물을 그대로 방영키로 했다.

‘30록’은 지난해 5번째 시리즈 후반부에서 남자 주인공의 아내 A씨가 김 위원장에게 납치되는 상황을 그렸다. 제작사는 납치된 A씨가 김 위원장의 새아내가 된다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오는 12일 방송되는 6번째 시리즈 첫편에선 한복을 입은 A씨가 김정은과 함께 나란히 등장하는 장면을 방송할 예정이다.

RFA는 “은둔적이고 변덕스러운 태도 탓에 주요 코미디물에 단골로 등장했던 김 위원장이 사망 뒤에도 그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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