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이동형 발전차량 도입..정전사태에도 ‘이상무’
뉴스종합| 2012-01-12 09:48
공군은 전군 최초로 지난달 27일부터 발전용량 2000㎾급 ‘이동형 발전차’ 도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비상발전이 필요한 공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동형 발전차’는 지난해 9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나 부대 전력 지원체계의 피폭 및 고장 등 전ㆍ평시 단전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해당 부대에 신속히 전개하여 대용량의 비상전력을 장기간 지원할 수 있는 장비다.

공군은 지금까지 비상상황에 대비, 주요 작전시설에 비상발전기를 갖추고 있었으나, 발전용량이 최대 600㎾에 불과해 전력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작전, 부대방호 등 임무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며, UFG 연습 등 각종 훈련을 통해 전력 생산ㆍ공급시설과 부대 변전실이 피폭 당했을 때를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군은 전문업체와 함께 충분한 전력지원이 가능하면서 기동성도 갖춘 특수차량의 개발에 들어가 6개월간 연구ㆍ개발 및 안전도 테스트를 마친 후 트랙터에 발전기 SET를 결합한 형태의 ‘이동형 발전차’를 도입하게 됐다. 


이 차량에 탑재된 발전기는 발전용량이 2000㎾로서 1개 비행단이 사용하는 최대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연속 500시간, 20일이상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트랙터는 520마력의 출력을 보유함으로써 20t에 달하는 무거운 발전기를 싣고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공군은 ‘이동형 발전차’를 91항공시설전대에 배치하고, 세부 운영계획과 교범을 작성하는 한편, 올해 비행단에서 실시되는 각종 훈련에 참가해 식별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ㆍ보완할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