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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필요시 한국에 원유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
뉴스종합| 2012-01-17 20:50
아랍에미리트(UAE)가 17일(현지시간) 국제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과 관련해, 필요시 한국에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을 순방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아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의 면담에서 이같은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이날 면담 자리에서 걸프 지역의 정세 불안을 언급하며 “원유 수급 불안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UAE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국에 대해 UAE의 대담은 항상 ‘예스’”라며 “한국이 원하는 것과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와 실현을 위한 진전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UAE 측으로 부터 당초 기대보다 진전된 답변을 얻어냄에 따라,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 요구로 대책마련에 고심하던 정부는 유사시 원유 확보에 대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모하메드 왕세자는 김 총리의 UAE 방문에 대해 “양국 최고위층의 교류 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지금은 양국이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기 보다 협력을 어떻게 진전시킬지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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