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미담조작’ 관련 병장 추서 진급 취소키로
뉴스종합| 2012-01-18 17:29
육군 병장이 물에 빠진 후임병은 살리고 자신은 숨졌다는 미담이 조작됐다는 보도와 관련, 육군은 해당 병장에게 내려진 추서 진급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규정상 사후 순직이 아닐 경우에는 추서를 반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최종 종결되고 나면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열어 임 모 병장에 내려진 1계급 추서 진급의 취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3일 만에 석연찮은 점이 발견돼 재조사를 실시, 작년 11월15일께 관련자를 징계했다”면서 “고인과 전혀 무관하게 이런 일이 벌어졌고 유족에게 다시 한 번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지난해 8월 한강 하구 잡초와 수목 제거작업에 투입됐다 함께 작업 중이던 후임병을 구하고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임 병장은 하사로 1계급 진급을 추서하고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했으나, 추가 조사 결과 이는 해당 부대 간부들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