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김정일 장례식날 밤 추도만찬 식탁에 ‘새빨간 한반도’
뉴스종합| 2012-01-19 08:25
북한이 지난달 28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이 끝난 저녁 추도회식자리에서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상징하는 물건을 식탁에 올려놓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19일 각국의 대북기관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저녁식사회의 한 참석자는 테이블 위에 메뉴가 놓여있었지만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는 흰 바탕에 새빨갛게 물들여진 ‘한반도’였기 때문이다. 역시 3대세습을 이어가면서도 남북 적화통일의 목표를 버리지않은 것을 암시한 도발적인 물건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또 저녁 식사회의 밝은 분위기에도 놀랐다고 했다. 금수산기념궁전에서의 조용한 장송 무드와는 달리, 장례 직후의 눅눅함은 전혀 없고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강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여기저기에 연출했다고 한다.

한편, 생전의 김일성 주석과 안면이 있던 한 참석자는 한국의 관계자에 대해 “정은씨는 목의 굵기나 가슴의 두께라고 하는 체격으로부터, 행동거지, 인삿법, 악수 때 힘을 기울이는 방법까지 김일성 주석과 완전히 같았다”고 흥분한 모습으로 증언했고 한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권력 이행은 꼼꼼하게 준비됐다. 하사관 뿐만 아니라 고령의 군장교도 정은씨를 만나 울기시작하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지만, 김주석의 모습을 봐 감격했기 때문에가 아닌가” 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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