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차 오늘 출항
뉴스종합| 2012-01-26 11:45
다음달 5∼17일 태국에서 열리는 ‘2012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한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26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 태평양 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가 매년 공동 주관하는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참관국 자격으로, 2010년부터는 정식 훈련국자격으로 참가해 왔다.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참가한다. 또 러시아, 중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9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상륙돌격장갑차(KAAV) 1개 소대(8대)와 해병대 180명을 포함한 장병320여명, 2600t급 국산 상륙함 향로봉함을 파견한다. 훈련은 참가국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을 숙달하기 위한 인도적 민사활동 (HCA),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훈련(CPX),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5∼6일에는 랴용 등 5개 지역에서 공병·의료지원이, 7일부터는 다국적군 군사령부의 지휘소 훈련이 실시된다. 또 해군·해병대 장교 14명이 연합참모단으로 참가해 무력침략국에 대응한 다국적군 군사활동 수행과 유엔 안보리 승인 하에 분쟁종식을 위한 각종 작전절차를 익힐 예정이다.

이어 8∼10일에는 태국 하얏오 해안으로 이동해 KAAV를 이용한 상륙돌격훈련을,11∼17일에는 도서지역 전투·연합전투사격·정글 지역 내 수색정찰 및 생존술 등 지상군 야외전술훈련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국제적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다국적 연합작전 및 인도적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