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작년 9월 오산 공군지휘통제단말기 바이러스 감염
뉴스종합| 2012-01-26 14:02
지난해 9월 공군 오산기지의 주요 컴퓨터 단말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26일 뒤늦게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작년 9월11일 오산 공군지휘통제체계(AFCCS) 단말기에서 ‘웜 P2P 팔레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면서 “추가 조사에서 모두 54건의 바이러스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인터넷과 연결시 특정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고 단말기를 좀비 PC로 만들어 디도스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장비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는 폐쇄망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지휘계통 이상 징후나 피해는 없었다.

조사결과 오산기지 내 항공정보공유체계(AISS) 단말기를 이용했던 외부 USB를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시험평가 중인 상태에서 외부 USB를 통해 자료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 보인다”면서 “USB반입·반출을 철저히 하고 백신을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