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내달 27일부터 한ㆍ미 장병 20만여명 참가 ‘키 리졸브’ 훈련돌입
뉴스종합| 2012-01-27 17:25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 숙달 등을 위한 ‘키 리졸브’ 연합연습이 내달 27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미연합군사령부가 27일 밝혔다.



이번 연습은 외국에서 전개되는 8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1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실시한다.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회원국인 영국과 호주,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5개국의 일부 병력도 옵저버로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파견하는 감독관들도 연습을 참관한다.



연합사는 이날 오전 11시15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마이크를 통해 연습 일정 등을 북한측에 통보했다. 키 리졸브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절차를 연습하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현 한반도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제임스 서먼 연합사령관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훈련”이라면서 “실제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위협을 가정해 시행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먼 사령관은 “필수적인 임무를 수행하면서 정부 차원의 접근 방식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훈련할 수 있다”고 강조, 북한의 급변사태와 같은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연습도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독수리연습에는 미군 1만1000여명(외국주둔 미군 1만500명 포함)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해 지상 기동과 공중·해상·원정·특수작전 훈련을 한다. 서먼 사령관은 “한미 양국군이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연례적인 야외 전술기동훈련”이라면서 “이 연습은 방어위주의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키 리졸브연습과 독수리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매년 비난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