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김황식, “향후 50년까지 원자력 안전 이용 노력하는게 현실적”
뉴스종합| 2012-03-23 09:24
김황식 국무총리는 23일 “향후 40~50년까지는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적절하고 현실성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원자력 인더스트리서밋 개막 축사에서 “포스트 화석연료시대에 원자력만이 유일한 대안인 것은 아니지만 신재생에너지를 보편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직 기술적, 경제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원자력산업은 발전이냐 퇴보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9·11 테러 이후 전세계는 핵물질을 악용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자력 이용 안전성에 대해 많은 의문과 염려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원자력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인류가 현시점에서 갖고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문제는 안전성을 담보하는 데 있다. 안전문제는 그 어떤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세계 원자력 산업계가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제협력의 틀 공고 ▲정부, 기업, 그리고 국민과 원자력 산업 지식 및 정보 공유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책임의식 등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원자력 안전과 핵안보를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모범적인 원전 운용국가로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해 그간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