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中 네티즌, 北 리설주 공개에 “김정은 보는 눈 있네”
뉴스종합| 2012-07-26 18:18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북한이 사상 최초로 최고 통치자의 부인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못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인이 아름답다”며 유명 커플의 탄생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이례적으로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부인 리설주의 존재와 이름을 공개했다. 이런 관심을 대변하듯 26일 하루 종일 중국 인기 포털 사이트 바이두(Baidu)와 소후(Sohu)의 인기 검색어에 ‘김정은 처자’, ‘김정은 결혼’이 올라왔다.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은 리설주의 미모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름답고 기품있다(我本安徽***)”, “충칭 추녀 삼총사보다 몇배는 낫다(手机**)”고 칭찬하는 한편 “보는 눈 있네 (上虞**)”라며 김정은을 부러워하는 기색을 비췄다. 일부 네티즌은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커플이 백년해로하라는 덕담을 늘어놓으며 “빠른 시일 내 제4대 북한지도자를 낳길 바란다(终极**)”고 말했다.

한편 중국 언론이 평양 특파원의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긴급 보도하면서 ‘리설주(李雪主)’의 이름을 잘못 보도해 북한 측이 정정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조선중앙통신사는 김정은 부인의 중문이름인 리설주(李雪珠)에 들어간 한자 ‘주(珠)’를 ‘주(主)’로 정정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영문 표기법(Ri Sol Ju)도 명시됐다”고 전했다.

tair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