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다 총리 유엔총회 연설이 최대변수
한ㆍ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유엔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협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은 2013~2014년, 일본은 2015~2016년 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장관은 지난 8일 러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자리에서 5분여간 잠시 조우한 바 있다.
한ㆍ일 외교장관회담 성사까지는 적잖은 걸림돌도 남아 있다. 26일(현지시간ㆍ한국시간 27일 새벽) 예정돼 있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유엔 총회 연설이 가장 큰 변수다. 노다 총리가 연설을 통해 독도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한다면 양국 외교장관회담은 무산될 수밖에 없다. 앞서 25일 열린 법치주의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던 김 장관과 겐바 외상은 독도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ICJ) 강제관할권 수락 문제를 놓고 한 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노다 총리의 발언 수위에 따라 김 장관의 유엔 총회 연설 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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