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김정남, 한국에 망명 요청” 일파만파…진실은?
뉴스종합| 2012-11-01 08:17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41)이 우리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일본의 한 SNS에는 ‘김정남이 한국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글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일부 북한소식통들도 “북한의 거물급이 넘어올 것이다”, “김정남이 최근 제3국에서 우리 정보채널을 통해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전해 망명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1일 만우절에는 김정남 망명설이 우스개소리처럼 트위터 등에서 퍼져나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에 언론들이 청와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당국자는 김정남 망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국정원 관계자도 “일본 SNS에 김정남 망명설에 대한 글이 잠깐 올라왔는데 이게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7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성혜림 사이에 태어난 김정남은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28)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이복형이다. 한때 김정일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으나, 김정은의 집권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세계 각지를 유랑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모인 김경희로부터 제공되던 ‘돈줄’도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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