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日극우파 위안부 왜곡광고, “매춘으로 엄청난 수입을…”
뉴스종합| 2012-11-09 08:39
[헤럴드생생뉴스] 일본의 극우파 인사들이 미국 지역 일간지에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내용의 광고를 최근 게재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우파 언론인 사쿠라이 요시코가 주도하는 ‘역사적 사실 위원회’와 일본 자민당, 민주당, 무소속 의원 39명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 지역지 스타레저에 ‘그렇다, 우리는 사실들을 기억한다(Yes, We remember the facts)’는 제목의 광고를 낸 것으로 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 광고는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과 뉴욕타임스 등에 실었던 ‘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 광고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광고에서 일본 정부나 군이 위안부 동원에 개입한 과거 사료를 찾아볼 수 없으며, ‘성노예’로 묘사되는 위안부들이 허가를 받고 매춘행위를 했으며, 위안부들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군이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내모는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사건을 저질렀다는 주장은 역사 왜곡으로 미국과 일본 양국 친선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일본 극우파들은 1993년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이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 담화’를 부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26일에는 미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에 이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말뚝 테러가 발생했고, 뉴욕총영사관 건물 현판에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땅’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한인사회의 분노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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