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국방위 "南, 대결과 대화 중 선택해야"
뉴스종합| 2013-01-02 21:09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은 2일 이명박 정권이 동족대결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남한 정부가 대결과 평화 중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전날 북방한계선(NLL) 사수 발언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새해 첫 장관서신, 서부전선 애기봉 등탐 점등 등을 ‘동족대결 소동’이라고 비난했다면서 조선중앙통신이 이 같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동족대결로 이어지는 그 어떤 전쟁도발 행위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북남관계는 지난 5년처럼 또다시 대결과 전쟁이냐, 아니면 대화와 평화냐하는 엄숙한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책임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언급한 남한 당국의 ‘책임적 선택’은 다음 말 공식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염두에 두고 이명박 정부와 다른 대북정책을 펼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나라의 분열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이룩하는데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북과 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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