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9일에 한번 꼴’ 휴가 나오는 軍 어디?
뉴스종합| 2013-01-03 10:10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연예사병 휴가 특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군별 휴가 일수에 대해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ㆍ해ㆍ공군 각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21개월 복무 중 3차에 걸쳐 28일의 휴가가 주어지고, 해군이 23개월 복무 중 31일, 공군이 24개월 복무 중 32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복무기간 대비 가장 많은 정기휴가를 받는 것은 육군이었고, 휴가 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공군이었다. 하지만 이는 정기휴가 만을 비교한 것으로 정기외박을 고려하면 그 순위가 달라진다.

육군의 경우 28일의 휴가 외에 1박2일 외박이 6회로 총 40일의 외박ㆍ휴가가 가능하다. 복무 기간 대비 따져보면 대략 16일에 하루 꼴이다. 


전ㆍ의경의 경우에는 육군과 같은 정기휴가 외에 자대 배치 후 두 달에 1회 3박4일의 정기 외박을 받는다. 평균 8회 약 32일의 외박을 받는다고 가정, 정기휴가와 합하면 총 60일 정도다. 10.5일에 하루 꼴로 같은 기간 복무하는 육군에 비해 비교적 많은 일수의 외박ㆍ휴가일이 주어졌다.

해군의 경우 한 달에 1박2일, 석 달에 3박4일 중 선택해 정기 외박을 나갈 수 있다. 한 달 1박2일을 기준으로 하면 군 복무 기간 중 총 21회 42일의 외박을 받는다. 휴가를 포함해 외박ㆍ휴가 일수가 64일 정도로 약 10.8일에 하루 꼴로 쉬는 셈이다.

공군은 정기 휴가 외에 입대 8주차에 실시하는 2박3일 위로휴가를 기준으로 6주 1회 2박3일(공휴일 포함) 외박을 실시한다. 군 생활 평균 13회~15회, 약 42일 간의 외박을 얻는다. 이를 정기휴가와 합하면 총 74일, 즉 9.3일에 한번 꼴로 나오는 셈이 돼 공군이복무 기간 대비 가장 많은 일수의 외박ㆍ휴가 기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어느 군대든 군별, 복무지, 직책 등에 따라 휴가 일수가 천차만별이어서 정확한 휴가 일수를 통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같은 부대 내에서도 사병 간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휴가 일수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예사병 특혜 논란이 불거진 비의 경우 국방부가 지난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총 17일의 포상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박은 총 10일 사용했으며 외출은 44회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에서는 일반 사병과 차별을 두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누리꾼의 반응은 냉담하다.

double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