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가보훈처, 25일 김중건 선생 순국 80주기 추모식
뉴스종합| 2013-03-22 09:09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가보훈처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이북5도청 강당에서 순국선열소래김중건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김중건 선생 순국 80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중건 선생은 중국 동북지역에서 여러 차례 학교를 설립해 민족사상 고취에 심혈을 기울이고, 농촌운동을 통한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다.

1889년 8월 함경남도 영흥에서 출생한 그는 1908년 고향에서 연명(鍊明)학교를 설립해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1913년 만주로 건너가 1921년까지 건원학교(建元學校), 도전(道田)학교, 북구학원, 덕수(德水)학원, 왕가(王歌)학원, 이도구(二道溝)학원, 팔포강(八浦岡)학원 등을 설립해 민족사상을 고취했다.

1920년 11월에는 대진단(大震團)을 조직, 청년 200명을 러시아 보병총으로 무장시켜 직접 독립군을 양성하기도 했다. 1928년 이후에는 농우동맹(農友同盟)을 조직, 농민운동의 조직화를 꾀하고 진우회(震友會)를 만드는 등 농촌운동을 통한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그는 1933년 3월 그를 시기하던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이역에서 피살됐다. 정부는 1977년 그의 공적을 기려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날 추모식은 강성만 서울북부보훈지청장, 함경남도민, 기념사업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배례, 헌화와 기념사업회장 인사, 함경남도 지사ㆍ서울북부보훈지청장ㆍ함경남도 도민회장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 후에는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국제학술강연회도 열린다.

이 행사에는 이동언 박사(독립기념관 책임연구원), 임연 소장(연길 동북아시아연구소), 서굉일 교수(한신대), 최봉룡 교수(대련대), 김지용 박사(전 세종대 교수), 차옥숭 교수(이화여대) 등이 참가해 주제발표 및 질의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