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韓-美, 16∼17일 미국서 원자력협정 본협상
뉴스종합| 2013-04-14 21:09

[헤럴드생생뉴스]한미 양국이 16∼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본협상에 돌입한다.

외교부는 14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수석대표 협상이 16∼17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면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종합 평가, 점검하고 세부 기술적 내용을 비롯한 여러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2월 5차 본협상에 이어 1년여 만에 개최되는 이번 6차 본협상에는 우리 측에서 박노벽 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는 사용 후 연료 재처리와 저농축 우라늄 자체생산 등에 대한 독자적인 권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한국에 예외적인 개정을 허용할 경우 그동안 견지해온 핵 비확산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 상당히 우리가 민감한 시점에 있다. 북한과의 문제, 이란 문제 등의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호혜적이고 선진적인 협정 개정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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