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 “北 최후통첩장대로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
뉴스종합| 2013-04-16 11:45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6일 북한이 군 최고사령부 ‘최후통첩장’ 형식을 빌려 예고 없는 보복행동과 정정당당한 군사적 시위행동 개시 위협을 한데 대해 단호한 응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고사령부 최후통첩장에서 우리를 위협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고한 대비태세도 유지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어떠한 명분으로라도 도발한다면 철저하고 단호하게 응징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최후통첩장이 “우리 혁명무력의 정정당당한 군사적 시위행동이 즉시에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한데 대해 “북한의 도발은 모두 불법적인 도발”이라며 “따라서 정정당당하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움직임과 관련해선 “내용을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요 며칠 동안 변화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미사일이 완전히 철수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북한을 계속 추적·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었던 15일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갖지 않은 것과 관련, “어제 열병식을 했다면 아마 북한이 발표를 했을 것”이라며 “과거 관례로 봐서는 김일성 생일 때는 열병식을 하지 않았는데 작년에는 김일성 생일 100주년이어서 예외적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열병식 시기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언제 할 것인지,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지 나름 추정을 하고 있지만 공개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