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한미 합참의장 공동성명 “北 어떤 도발도 단호히 대응”
뉴스종합| 2013-04-19 07:58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의 합참의장은 18일 제37차 군사위원회회의(MCM)를 갖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따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어 “동맹의 억제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재차 확인했다”며 “한반도 방어를 위해 충분한 능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북한의 도전 양상과 도발 행위에 대해 한국이 대응 능력을 높이고 역내 군사협력 수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한반도 주둔 전력과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MD)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하고 변함없는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이와 함께 양국 합참의장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지휘구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 의장은 전작권 전환 준비가 ‘전략동맹 2015’ 추진계획에 의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뒤, “미래지휘구조가 굳건하고 지속적인 연합방위태세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논의된 구체적인 사항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 건의해 승인받기로 했다.

양국 의장은 “상호방위조약을 바탕으로 상호 안보 강화 뿐 아니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로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동맹의 항구적 임무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추가 MCM을 연내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당초 미 워싱턴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 등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