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부, “다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고심해달라”
뉴스종합| 2013-04-30 11:28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을 영화화한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실상 상영 자제를 요청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다큐영화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또 다시 천안함 폭침사건의 원인을 좌초니, 충돌이니 주장하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혼란만 초래할 따름”이라며 “상영하는 것에 대해 고심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천안함 폭침사건은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에 의해 피격돼 천안함이 침몰되고 우리 장병 46명이 희생된 사건”이라며 “이러한 결론은 우리 민군 합동조사단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러시아까지 다국적 조사단이 참여해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조사 검증한 결과다. 국제적으로 사실상 공인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해 폭침했다는 정부 발표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의 의견을 담고 실험을 통해 이들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지 추적한 영화다.

사회적 논란을 촉발시킨 ‘부러진 화살’과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이 기획·제작하고 백승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장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