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청해부대 13진 환송식 갖고 아덴만 해역 파병
뉴스종합| 2013-05-03 11:26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해부대 13진(왕건함·4400t급)이 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환송식을 갖고 출항했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군은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13진 환송식을 가졌다”며 “이번에 파병되는 청해부대 13진은 아덴만 해역에서의 상선 호송 임무 수행은 물론, 해양수산부의 요청으로 인도양에서의 원양어선 보호임무를 수행하는 등 임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영희 대령이 이끄는 청해부대 13진 왕건함은 5진, 10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청해부대 13진은 해상작전헬기(Lynx), 고속단정(RIB),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됐다.

왕건함은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 방산전시회에 참가한 뒤 6월부터 10월까지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왕건함은 파병에 앞서 지난 3월부터 개인임무숙달과 팀워크 훈련을 실시해왔다. 특히 소말리아 해적 피해에 대비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우리나라 상선 형태와 구조가 유사한 선박을 대상으로 한 훈련에 집중했다.

최 해군참모총장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활동범위가 인도양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연합 해군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리 선박의 안전통항 지원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추가된 인도양 원양어선단 보호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해부대 12진으로 파병된 문무대왕함은 13진 왕건함과 임무교대 뒤 인도양에서 우리 원양어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도양에서의 원양어선 보호임무는 해양수산부가 국방부에 요청해 이번에 처음으로 청해부대가 맡게 됐다.

지난 2006년에는 인도양에서 동원호가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117일만에 석방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