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朴대통령 “北 위협 결코 한국경제를 잠식할 수 없다”
뉴스종합| 2013-05-09 08:28
[워싱턴=한석희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윌라드호텔에서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한ㆍ미 경제인 오찬에 참석해 대한(對韓)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측에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문진국 한노총 위원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회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 18명이, 미국 측에선 데니스 뮬랜버그 보잉 부회장과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밴 앤델 암웨이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영어로 한 특별연설에서 새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에 대해 설명하고 “공정한 경쟁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침체된 세계 경제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북한 리스크로 인한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는 데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위협은 결코 한국경제를 잠식할 수 없다”며 북한발 위협이 결코 한국경제의 흠이 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 “세계경제가 여전히 침체 상태에 있지만 한국경제는 완만하게나마 회복하고 있고, 대표적인 30개 그룹이 서로 저마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은 안정적이며, 많은 외국 기업들도 한국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채권을 계속해서 순매수하고 있는 현상은 한국경제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 등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도 이에 화답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 리스크 등으로 한때 한국 철수론까지 언급했던 GM은 향후 5년간 8조원을 투자한다는 당초 투자계획을 확정하는 등 주요 미국 기업들이 한국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