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허황된 망상”
뉴스종합| 2013-05-15 10:32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갔다 이번에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제안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허황된 망상’이라고 혹평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설을 통해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은 미국의 세계제패 야망실현을 위한 것으로서 그 어떤 실현 가능성도 없다”고 단정했다. 또한 이 구상에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이해가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수많은 핵전쟁 시한탄이 깔려있는 남조선의 위험상황은 아랑곳 없이 동북아시아지역이니, 환경과 재난구조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으니 얼마나 유아적인가”라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의 구상의 핵심인 ‘연성이슈’와 ‘동북아 다자체제’ 두 축을 모두 거부한 것이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은 동북아국가들이 환경과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테러대응 등 합의하기 쉬운 이슈부터 신뢰를 쌓고 점차 다른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가는 다자간 대화프로세스를 뜻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원한다면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북한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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