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록히드마틴, “F-35 선정시 군통신위성 제작·발사 지원”
뉴스종합| 2013-06-17 10:4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차기전투기(F-X) 사업 경쟁에 뛰어든 미국 록히드마틴이 차기전투기 사업을 수주할 경우 군사통신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17일 우리 정부에 제출한 F-35A 제안서에 포함된 이 같은 내용의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록히드마틴은 “대한민국이 F-35를 선정할 경우 록히드마틴은 폭넓은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다양한 절충교역 사업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이 완전하게 소유하고 자족적으로 운용하게 될 새로운 군사통신위성 1기의 제작 및 발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성은 한국 정부와 각군에 자연재해 또는 격상된 군사안보 상황에서 보안 통신성능을 상시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2021년까지 5기의 군사위성을 독자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이와 함께 “최첨단 실시간 가상 모의훈련 체계(LVC) 환경 설계와 운영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LVC는 한국 공군이 잠재적으로 부여 받게 될 임무를 통합 전장환경에서 모의 훈련할 수 있는 최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과 관련, 군사항공기 관련 숙련 기술자들의 현지 지원 및 기술 투자 방침도 밝혔다.

록히드마틴의 데이비드 스캇 F-35 국제사업 및 고객국가 담당이사는 “이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국 국방 요구사항에 직접적 혜택이 주어질 뿐 아니라 한국 업체들의 실질적 산업활동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F-35는 대한민국에 5세대 전투기 성능을 제공하며 향후 수 십 년 간 한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의 보잉(F-15SE)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유로파이터)도 절충교역 내용을 제출한 상태다. 현재 절충교역 항목에 대한 평가는 마무리된 상황이며 18일부터 가격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