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 사거리 500㎞ 독일제 장거리유도탄 ‘타우러스’ 도입
뉴스종합| 2013-06-19 17:25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500㎞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TAURUS)가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19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일제 타우러스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적 사정권 밖에서 전투기에 장착해 발사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우러스의 경우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전투기에 장착이 가능하며 1기 당 2발을 장착할 수 있다. 수송기와 폭격기 등을 이용한 투하도 가능하다.

우리 군은 2008년부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도입 계획을 세우고 타우러스와 함께 미국제 재즘(JASSM)을 염두에 두고 검토해왔다.

하지만 미국측이 재즘을 전략무기로 분류해 수출승인을 거부하면서 타우러스 구매로 사업추진 방법을 선회했다.

타우러스의 탄두는 480㎏으로 최대 6m의 강화콘크리트를 관통해 폭발한다. 지하로 관통해 들어가면서 탄두를 폭발시켜야 할 지점을 자동 계산하는 공간감지센서가 장착돼 있다.

양상기반항법(IBN), 지형참조항법(TRN), 관성항법(INS) 등 3중 항법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이 장치는 적 지역 영상을 촬영해 아군 기지로 전송할 수 있고 적의 재밍(유도장치 교란)도 피할 수 있다.

또 적의 대공 레이더를 회피하기 위해 동체와 날개를 스텔스화했고 인공위성항법장치(GPS)의 도움 없이 순항과 항로변경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17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을 양산키로 했다.

수리온은 최대 이륙중량 8.7t, 최대 순항속도 261km/h로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수리온은 고산지대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해 산악지대가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다양한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