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개성공단 파국 시 다시 군사지역화”
뉴스종합| 2013-07-25 21:46
돌발 기자회견 후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 배포



[헤럴드경제 =원호연기자] 6차례에 걸친 회담이 무위로 돌아가자 북측은 돌발 행동을 일으켰다. 종료회의 직후인 5시23분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우리 대표단과 협의없이 기자실을 찾아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3차 회담 이후 제시안 자신들의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 재수정안 내용을 남측 기자단에게 배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북측은 “남측의 처사는 공업 지구 정상화를 끝끝내 가로막고 나아가서 공업지구를 완전 폐쇄시키려는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음모”라며 임박한 개성공단 폐쇄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특히 “개성공업지구 협력사업이 파탄나면 공업지구 군사분계선 지역을 우리 군대가 다시 차지할 것”라며 개성공단의 중단이 군사적 긴장을 불러올 것임을 경고했다.

박 부총국장은 “우리는 공업지구중단사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재가동하기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며 회담 결렬의 책임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 공단 국제화, 재발방지 등 문제를 협의 해결하기 위한 공동 기구 구성, 재가동 등 남측의 제기한 문제도 충분히 수용한 합의서 초안을 5차례나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