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통일부,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10월 2일 개최 제안
뉴스종합| 2013-08-27 15:05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7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오는 10월 2일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는 오늘 오후 2시 10분께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통지문을 보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을 10월 2일 개최하자고 수정제안했다. 북측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지난 22일 금강산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한데 대해 우리측이 다음달 25일로 날짜를 변경해 제안하고 북한이 또 다시 8월 말에서 9월 초에 하자고 역제의해옴에 따라 이번에 다시 10월 2일로 수정제의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당초 안이었던 9월 25일에서 일주일 늦춘 데 대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관련 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개성공단도 남북공동위원회를 포함해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적으로 일주일 정도 늦춰서 하는 것이 실무회담을 보다 적절하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의 성사 여부는 또 다시 북한에게 넘어가게 됐다.

북한은 그동안 조속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며 실무회담도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앞서 하자는 입장이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소인 금강산 시설 점검을 위한 우리측 점검단의 방북에 동의해왔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 그리고 금강산 면회소 관련 시설 협력업체 관계자 등 56명은 28, 29일 양일에 걸쳐 금강산을 현지 방문해 점검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