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부, “키 리졸브 예정대로 실시…중지할 비방 없어”
뉴스종합| 2014-01-17 11:4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7일 북한 국방위원회의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단 촉구에 대해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2002년부터 연례적으로 해온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물론 주변국에게도 공식 통보를 해왔다”며 “대한민국은 선제적 공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라든지 활동이라든지 군사훈련은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군사적 연습은 방어 연습이기 때문에 자위 차원에서 할 수 있다”며 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적 동향과 관련해서는 “모든 군사적인 조치를 하면서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중대제안에서 언급한 서북 5도 등 서북도서 대비태세와 관련,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우리 군은 연평도를 비롯해 서북 5도에 군사적 보강 조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서북도서에 대한 대비·방어조치는 계속 강화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상호 비방·중상 중지에 대해서도 “한국은 북한에 대해 비방한 바가 없다. 비방하지 않는다”면서 “중지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중대제안에서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한반도가 아닌 제3의 지역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위협에 대해 처음부터 유엔군 차원에서, 또 한미연합으로 대처해 왔다”며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영토에서 훈련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위 중대제안에 대해 “사실을 매우 왜곡한 것으로 우리 국민으로 하여금 오해를 할 수 있도록 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행동”이라며 ‘남남갈등 유발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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