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수리연습 대응…대규모 상륙훈련할수도”
북한은 지난해 3월 25일에도 동해 원산 일대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대규모 국가급 합동훈련을 했다. 당시 방사포와 견인포 등이 동원된 가운데 상륙부대와 육상부대 사이의 쌍방 훈련으로 진행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은 화력시범에 이어 한ㆍ미 연합 독수리연습(FE)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상륙훈련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은 4월 1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과 미국은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지난 27일부터 ‘쌍용훈련’으로 불리는 대규모 상륙 훈련을 포항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측에서 해병대 7500여명, 해군 2000여명이, 한국 측에서는 해병대 2000여명, 해군 1000여명 등 총 1만25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미국 제3해병원정여단(MEB)이 보유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가 작년에는 4대만 참가했지만 올해는 22대가 투입되는 등 쌍용훈련에 참여하는 병력과 장비가 예년에 비해 보강됐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