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정부, 울릉도 표류 北 주민 1명 3일 송환키로...2명은 귀순 희망
뉴스종합| 2014-06-02 17:32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3명의 북한 주민 가운데 귀순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1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31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3명의 북한 인원을 우리측 경비함정이 구조했다”며 “내부절차에 의거해 조사한 결과, 3명 중 2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했고 1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고 2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1명을 3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거쳐 북한에 송환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통지했다.

다만 귀순을 희망하는 2명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수석대표 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에서 어선과 선원 모두를 즉시 돌려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선박은 전문가 분석 결과, 수리가 불가능해 폐기하기로 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