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수전 라이스 ”북한 내 권력이동 결정적 징후 없다“
뉴스종합| 2014-10-13 07:08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내 권력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아직 북한의 지도자라고 확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우리(미국 정부)는 당연히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현 시점에서 결정적이라고 볼만한 권력 이동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라이스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나도는 북한 쿠데타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백악관의 현재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북한 쿠데타와 관련한 루머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한 보도를 봤다”며 “그러나 김정은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정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거취와 관련해 믿을만하고 공적으로 유용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벤트렐 대변인은 또 “북한이 아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에 위협을 주고 미국 안보에도 직접적 위협이 되는 점을 고려해 북한의 동향을 비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제 1위원장이 40일째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항간에는 평양이 봉쇄됐다거나 쿠데타가 일어나 김 제1위원장이 실각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