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합참, “北 전단 도발 대비 즉각 대응태세 구축”
뉴스종합| 2014-10-13 10:49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의 우리 민간단체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대한 도발에 대비해 즉각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민간단체 풍선날리기 및 비무장지대(DMZ) 내 작전활동시 즉각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적 화력도발시 현장·합동전력 대응태세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를 위해 사단 대포병탐지 레이더 전력화 등 표적 정밀분석 및 획득체계를 보강하고 북한군의 전선 화력증강을 고려해 우리 군의 전방사단 105㎜ 견인포를 155㎜ 자주포로 교체하고 있다.

또 DMZ내 대침투작전 개념 및 작전태세 보강을 위해 공세적인 수색·매복작전을 시행하고, 전선지역 습격을 대비한 대응모델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주기적인 훈련으로 행동화한다는 방침이다.

합참은 이와 함께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점령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휴대용 대공무기 ‘신궁’과 상륙장갑차를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휴대용 대공무기인 신궁은 최대사거리 7㎞로 저고도 침투 북한군 헬기 요격이 가능하다.

북한군 공기부양정의 기습침투에 대비해서는 서북도서에 배치된 코브라 공격헬기 성능을 개선했다.

합참은 아울러 지난해 이어도 남단까지 확장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우리 군 작전구역(AO)을 지난 1월 동일하게 일치시켰다고 밝혔다.

군 작전구역은 평시 아군의 해상 및 공중전력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합참의장이 설정해 놓은 구역이다.

이전에는 군 작전구역이 KADIZ와 비행정보구역(FIR) 중간에 자리해 주변국 함정이나 항공기가 KADIZ를 침범하더라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합참은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해 적의 군사적 도발위협을 능동적·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유사시 조기에 전승을 보장하겠다”며 “국민에게는 신뢰를, 북한군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전투형 강군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