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대중체육 활성화 독려
뉴스종합| 2014-10-13 11:45
[헤럴드경제] 북한은 13일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 사회에 대중체육 열풍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온 나라에 체육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체육은 온 사회에 약동하는 분위기가 차 넘치게 하고 사람들의 혁명열, 투쟁열을 고조시키는 데서도 커다란 작용을 한다”며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방대한 과업이 나설수록 힘을 넣어야 하는 것이 체육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육은 사람들에게 집단주의 정신을 심어주고 희열과 낭만을 안겨주는 활력소”라며 화력 발전 부문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이 거둔 좋은 성적에 고무돼 발전량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했다.

사설은 특히 “평화시기에 다른 나라의 하늘가에 공화국기를 날리는 것은 체육밖에 없다”며 “우리나라를 정치와 군사, 경제 분야에서뿐 아니라 체육 분야에서까지 세계적인 강국으로 떨치시려는 것이 김정은 동지의 뜻”이라고 언급하고 체육 열풍을일으키기 위해 체육인들과 국가체육지도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우리 당의 체육의 대중화 방침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며 “체육을 전문선수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기고 체육을 하게 되면 혁명과업수행에 지장을 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그릇된 관점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4면에는 ‘체육절’인 12일 평양과 지방 곳곳에서 벌어진 체육행사 소식을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북한은 매년 10월 두 번째 일요일을 체육절로 정해 전국 각지에서 단위별 체육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앞서 이달 1∼10일에는 평양에서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14’가 열려 대중체육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시·도별대표팀들이 참가해 육상, 축구, 농구 같은 일반 체육 종목뿐 아니라 줄다리기, 그네뛰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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