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 “北 신형 소총 막을 수 있는 방탄복 보급 예정”
뉴스종합| 2014-10-23 13:33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육군 특전사령부 장병들에게 지급된 방탄복이 북한군의 신형 소총 앞에 무용지물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올해 말부터 성능이 개량된 방탄복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23일 “현재 특전사가 보유중인 방탄복은 파편탄·권총탄에 대해 북한 AK-47 소총탄까지 모두 방어할 수 있도록 돼있다”며 “그렇지만 현재 북한이 신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AK-74 소총까지 방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미 작년부터 개발을 했고 올해 말부터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특전사에 보급된 2062벌의 다기능 방탄복이 북한 개인화기(AK-74) 총탄에 ‘완전관통’돼 생명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방탄복은 감사원이 AK-74로 시험했을 때 관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국방부가 감사원 지적에도 불량 방탄복을 회수, 폐기하지 않아 현재도 사용함으로써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은폐 의혹마저 있다”며 “전량 폐기한 뒤 책임자를 문책하고 방탄복 성능을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hindw@heraldcorp.com